티스토리 뷰
1. 영화 넘버 3 개요
1997년에 개봉한 조폭 코미디 영화로 송능한 감독 데뷔작이다. 지금의 범죄도시로 보자면 조폭영화의 원로 영화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 한석규, ‘서울의 달’로 유명해진 최민식, 송강호, 이미연, 방은희, 박상면, 안석환, 박광정이 출연했다.
2. 영화 넘버 3 등장인물
서태주[도강파 넘버3, 자칭 넘버 2, 한석규]
마동팔[검사, 최민식]
박현지[서태주의 아내, 룸살롱 호스티스 출신, 시인이 꿈, 이미연]
강도식[도강파 보스, 안석환]
장재봉[랭보, 현지와 오지나의 시 선생, 박광정]
오지나[강도식의 아내, 룸살롱 카오스의 마담, 방은희]
조필[삼류킬러, 불사파 두목, 송강호]
박재철[도강파 넘버 2, 재떨이, 박상면]
족제비[원래 도강파 넘버 2, 전홍렬]
3. 영화 넘버 3 줄거리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에 불과했던 서태주는 도강파 2인자인 족제비가 조필을 동원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에서 강도식을 피신시키면서 그 공로로 도강파의 넘버 3이 된다. 도강파 두목자리를 두고 재떨이 박재철과 라이벌관계가 된다. 5년 후 서태주는 도강파의 최대 목표인 평화 호텔 인수건을 맞게 되지만, 마동팔 검사가 걸림돌로 등장하게 되고 마동팔을 회유하려다 실패 한다. 한편 박현지는 시인을 꿈꾸며 삼류시인 랭보 장재봉과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서태주에게 발각되고, 보스의 아내인 오지나는 장재봉을 반 협박으로 만나자고 한다.
5년전, 도강파 두목 강도식을 제치는데 실패한 조필은 충성스러운 부하 세명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지옥훈련을 통해 도강파 보스를 제거하려 엄청난 노력을 한다. 서태주는 도강파의 넘버 1이 되려 결심한다. 글로벌 시장경제 맞춰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리고 재떨이를 무기 삼아 조직 내 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하지만,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오는 마동팔 검사를 두고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한다. 도강파 서태주는 마동팔 검사가 자신을 막 대하는 것을 막으려 마동팔과 친해지려 부단히 노력한다. 마동팔은 서태주를 깡패새끼라고 무시하고 속을 박박 긁는다.
마동팔과 서태주는 아이들과 함께한 주말농장에서 맞짱을 뜨게 되지만 무승부로 끝이 난다. 서태주는 도강파의 최대 목적인 평화호텔 인수건에서도 박재철에게 밀리게 되고, 강도식은 서태주에게 마동팔검사를 제거하라며 총을 건네면서 제거하면 2인자에 앉히겠다고 약속한다. 서태주는 마동팔 검사를 으슥한 산속으로 납치하여 폭행하고 땅에 묻으려 하지만, 죽이지 못하고 산에서 내려온다. 한편 오지나는 장재봉과의 불륜을 박재철에게 발각되고 박재철과 실랑이를 하다 야쿠자 보스를 때리게 되면서 도강파와 야쿠자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혼란한 틈을 조필의 불사파가 침투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이 투입되고 도강파와 불사파 모두를 마동팔 검사가 검거하게 된다. 서태주는 마동팔과의 밀담으로 짧은 징역살이를 하지만, 조직원들은 중형에 처해진다. 서태주는 깡패생활을 청산하고 새사람이 되기로 다짐하고, 서태주의 아내 박현지는 유명시인이 되어 엄청난 부를 얻는다. 교도소에서 현지와 아들이랑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둥에 머리를 박게되고 코피를 흘리지만 흐뭇한 표정으로 영화는 막이 내린다.
4. 영화 넘버3를 보고 느낀 점
코미디 조폭영화의 번영을 이룬 첫 번째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영화 이후 ‘친구’,‘신라의달밤’,‘조폭마누라’,‘‘친구’,‘신라의 달밤’,‘조폭마누라’,‘달마야 놀자’,‘두사부일체’ 등 수많은 조폭영화들이 나오게 되고, 현재도 마동석의 ‘범죄도시’ 처럼 조폭관련 영화의 인기는 시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기준에서 보면 연기력 만렙인 출연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한석규의 장난스럽게 포장된 더프 한 서태주(한석규 분), 벽에 붙은 바퀴벌레를 먹는 조필(송강호), 재떨이를 쳐다보는 박재철(박상면), 샌드백을 치는 마동팔(최민식), 대부를 읽는 강도식(안석환), 더프한 룸살롱 오지나(방은희)와 박현지(이미연)등 각 배우들의 캐릭터를 잘 묘사한 장면이어서 기대감을 높입니다.
그리고 송강호 배우의 더듬거리는 말투는 당시 유행처럼 즐겼던 애드리브가 진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를 다시 본다면 그 재미를 다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