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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개요
1995년에 개봉한 노동자의 삶을 담은 역사영화로 노동역사의 별이 된 노동열사 전태일을 3인칭 시점으로 다룬작품이다.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조연출 한 박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창동감독이 각본에 참여한 영화이다. 조영래 변호사가 "전태일 평전: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에서" 라는 책을 1983년 익명으로 출간하고, 1991년에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2.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장인물
영수 역[조영래 변호사를 모델로함, 문성근], 태일[홍경인], 정수 역[김선재], 태일 어머니 역[이주실], 태일 아버지[명계남], 영수 선배 역[독고 영재], 영수 아버지 역[유순철], 노동국장[김용만], 근로감독관 역[안소영]
3.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줄거리
김영수는 법대를 졸업했지만 지금은 민청학련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수배를 피해 숨어있는 처지. 때는 긴급조치 인혁당 사건 관련자를 사형선고하는 등 공포정치의 절정기였던 1975년, 김영수는 조그만 골방에 쳐 박혀서 자신의 뇌리와 가슴속으로 순간순간 생각이 나는 젊은 남자의 실체를 잡기 위해 애를 쓴다. 그 남자의 이름은 전태일. 5년 전 "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를 외치며 스스로를 태워버린 평화시장 청계상가의 재단일을 하는 한 노동자. 사망 당시의 나이 겨우 22살. 그의 죽음은 김영수를 비롯한 학생운동을 하던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사회각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공포정치로 인해 어수선한 상태이다. 처음에 김영수에게 전태일은 다만 상상속에 존재할 뿐이다.
첫 번째 영상은 청계상가에 보조 재단사로 취직한 전태일은 재단사의 횡포를 직접 경험한다. 속이 안좋아 화장실을 가능 여공을 향해 열심히 화장실을 가는 만큼 일을 그렇게 해봐라라는 재단사의 호통과 환풍기도 없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자(여공)가 폐병에 걸려 피를 토하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안부를 묻는 중에도 재단사는 신경 쓰지 말고 일이나 하라는 잔소리를 해댄다. 걱정이 되는 태일은 경자에게 다가가 상황을 묻고 보살피게 되지만, 얼마후 경자는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다.
두 번째 영상은 전태일이 통금 사이렌에 쫓겨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다. 점심을 굻는 어린 여공들에게 어머니가 주신 버스비를 털어 풀빵을 사주고는 야간작업이 끝난 늦은 시간에 늘 통행금지에 쫓기며 집까지 뛰어야 했고 통금에 걸릴 때면 파출소에서 쪽잠을 자고 왔던 전태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지만 늘 공부를 목말라했지만 동생들을 키워야 하기에 청계상가에 취직한 태일이다. 공장의 열악한 여건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아버지로부터 근로기준법이란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야학에서 노동법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노동법 45조에 대한 영상이 나온다. 그의 삶을 파고들수록 김영수는 전태일에게 집착하게 되고 자신이 처한 현실과 오버랩하며, 전태일 전기는 암울한 시대상황에서 김영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창구가 된다.
세 번째 영상은 근로기준법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 태일은 법에 대한 지식을 알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었던 자신들을 빗대어 바보회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노동국에 찾아가게되지만 근로감독관의 싸늘한 냉대에 물러서게 되고, 직장내에서 여공들의 근로여건을 봐주는 모습을 본 재단사는 태일을 해고하게 된다. 바보회에 구성원들도 하나 둘 해고되어 뿔뿔이 흩어진다. 태일은 이후 토목공사장에 인부로 일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있을 자리는 피복공장인 청계상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청계상가에 재단사로 복귀하게 된다.
전태일의 삶이 역사와 가까워질수록 김영수의 개인적인 삶도 자기희생의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했다. 김영수에겐 야학에서 사제지간이었던 정순이라는 애인이 있고, 칩거하는 자신을 대신해 공장에 다니면서 현재 영수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순은 식당 저녁식사중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했으나 반려되었다는 말을 한다. 식사가 끝난후 집으로 향하던 중 회사관계자 2명이 선물을 들고 찾아와 노동조합을 만들지 말라고 회유하지만 선물을 거부하고 물리적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일 때 영수가 기지를 발휘해 쫓아낸다. 그렇지만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정순이 어느 변두리에 있다고 연락을 받게 되고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회사 내 집단농성을 하는 와중 경찰에 회유가 있었고 용역들로 인해 동료들이 맞아서 쓰러지게 되고 자신도 맞고 나서 변두리에 버려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렇듯 임신한 몸으로도 현실의 난관을 헤쳐나간다. 그러나 김영수의 거처까지 알게된 경찰로 인해 그가 도피해 버림으로써 공권력이 정순에게로 향하게 되고 자신의 고통을 대신 치르는 그녀 때문에 영수는 갈등이 깊어진다. 극장 보일러실에 숨어 있게 된 영수는 각성의 과정을 거쳐 결단의 순간으로 가고 있는 전태일의 정신적 고뇌와 치열하게 맞서며 자기 자신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했다. 시대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월남이 패망한 것과 동시에 긴급조치 9호가 발표된다. 김영수의 행동반경도 제약을 받게 된다.
네 번째 영상에서는 태일은 바보회에서 발전한 삼동회를 결성하게 되고 노동청에 찾아가게 된다. 이번에도 냉소적인 직원들의 냉대에 실망을 하던 찰나에 공무원들이 응대하는 기자들을 보게 되고 청내에서 기다리다가 경향신문기자와 만나게 되고 평화시장의 근로여건과 실태를 알려주면 기사를 쓰겠다 약속한다. 태일은 평화시장 내 설문조사와 노동자 면담을 통해서 그 내용을 기자에게 전달, 기사화 된다. 뛸 듯이 기뻐하는 태일은 평화시장 내 사장들에게 노동자들의 생리휴가, 환풍기 설치 등 요구조건을 전달하게 된다. 마침 국정감사가 있어 국회의원, 평화시장 대표들, 삼동회 노동자대표들이 만나서 요구조건을 들어준다고 약속하지만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흐지부지 된다.
다섯 번째 영상 삼동회 회의중 요구조건을 타개할 방법을 태일은 계획한다. 그래서 근로기준법 법전 화형식을 계획한다.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여건 개선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경비들에 가로막혀 시위를 진행하기 어려워졌을 때 태일은 몸에 휘발유를 붓고 손에 든 근로기준법전에 불을 붙이게 된다. 거리에 뛰어든 태일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를 외치며 평화시장 거리에서 분신하게 된다.
어느날 김영수는 평화시장에서 태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전태일의 삶과 죽음'을 들고 가는 청년을 보게 되고 그 청년이 뒤를 돌아 얼굴을 보았을 때 전태일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4.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보고 느낀점
경제개발을 목표로 하는 시대에 1970년대 노동자들을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자본가와 국가가 있었다. 개인은 약하다. 회사 내에서 개인의 의견과 요구사항은 넋두리 또는 불평, 불만으로 취급될 수 있다. 자본가와 국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헌법상에 보장된 단결권, 노동자들의 결사체인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전태일의 노력과 헌신이 앞으로 살아갈 노동자들의 귀감이 되어 현재까지도 노동운동이 전개되면서 국가를 상대로 주 40시간, 주5일제, 생리휴가 등 각종 근로여건이 법제화되었다. 끝으로, 영화에서 홍경인 배우의 전태일의 분신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불을 붙여가며 5번을 찍었다고 하니 그 열정으로 인해 영화가 빛날 수 있었고 가치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