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카트의 개요

2014년에 개봉하고 2015년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은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006년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그룹이 2007·2008년 홈에버에서 일했던 계약직 여성 노동자 일제히 해고되어 이에 대한 반발로 직장 점거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화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작품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천우희, 도경수, 이승준, 지우, 김수안, 이정은, 이승준, 김현, 김금순, 김희원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카트 등장인물의 서사 (배우 이름)

선희 역(염정아): 마트 계약직 캐셔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성실하게 일해왔지만 부당 해고를 당하고, 단체협상 대표자로 동료들과 함께 투쟁에 나섭니다.

이혜미 역(문정희): 선희의 직장동료로 남편과는 이혼한 싱글맘으로 부당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합니다.

순례 역 (김영애): 마트에서 청소 일을 하는 계약직 노동자, 단체협상의 대표자로 나섭니다.

동준 역(김강우): 홈에버 지점의 인사팀 직원으로,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다가 회사 측의 마트 매각을 진행하는 것을 알고 직원 노동조합을 결성합니다.

태영 (도경수): 선희의 아들로, 고등학생으로 가정형편을 비관하지만 엄마의 행동을 응원합니다.

최과장 역(이승준): 동준의 직속 상사로 선희와 혜미의 노조결성하는 것을 회유하고 마트 측에 앞장서고 동준의 노동조합 결성도 탐탁지 않아 합니다.

수경 역(지 우): 태영의 학급 친구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할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태영과 친해지고 싶어 합니다.

민영 역(김수안): 선희의 딸이면서 태영의 여동생입니다.

미진 역(천우희): 갓 대학졸업생으로 면접을 여러곳을 봤지만 낙방하여 마트 계약직으로 일합니다. 노동조합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 외 마트 계약직 직원(이정은, 김현, 김금순 등)

편의점 사장 역(김희원): 태영이 일하는 편의점 사장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의 월급을 주지 않는 악덕 편의점 주인으로 나옵니다.

영화 카트의 줄거리

영화의 첫장면은 월례조회 시 마트 점장은 한선희 계약직원을 단상에 불러들이며, 계약직원도 회사가 지시한 사항과 고객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하면 두 달 후 한선희 직원처럼 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점장은 던진다. 이어지는 한선희 계약직원의 구호 고객은 왕이다” “회사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를 외치며 직원들이 해산한다. 바쁜 일과를 소화하는 직원들 계산원 역할을 끝낸후 최 과장은 선희에게 잔업지시를 내린다. 순응하는 선희 순응하지 않는 혜미이다. 혜미는 고객과의 분쟁이 발생되어 퇴근 후 집에 가려하지만 최 과장은 남게 하고 다짜고짜 고객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지시한다. 엄중한 분위기에 혜미는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된다.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녀는 5년간 지각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일해왔고,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갑작스럽게 계약의 일괄 해지 및 외주화 한다는 사실을 공고하고, 선희를 포함한 모든 계약직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며, 계약직 모두를 아웃소싱하려 합니다.

 

혜미를 주축으로 직장동료들은 부당 해고에 맞서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대표자로 혜미, 선희, 순례여사가 대표자로 뽑히게 되며 회사와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체 아르바이트생들을 투입하며 투쟁을 억압하려 합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파업을 결의하고, 마트 점거 농성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이유로 경찰과 용역업체의 강제 해산 등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혜미와 순례여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파업에 참여하며,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투쟁은 점점 격화되고, 노동자들은 회사의 강경 대응에 맞서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그 사이 마트를 매각한다는 사실에 동준을 중심으로 정규직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되고 동준의 설득으로 정규직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합해집니다. 이후 동준은 통합위원장으로 추대됩니다. 그 사이 불법점거에 따른 피해액에 대하여 회사는 혜미, 선희, 동준에게 70억에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합니다. 회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계속 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농성중이던 천막을 용역업체에서 강제 철거하게 되고 농성자 여럿이 다치게 됩니다. 와중에 혜미의 아이도 크게 다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후 오히려 파업 노조의 지휘부는 제외한 채 일부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해피엔딩 대신 마트 출구에서 선희의 노동현실을 설파하고 회사 측의 부당한 사항을 고발하지만 이내 선희는 머리끄덩이가 잡혀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가게 되고 저항하는 선희와 동료들에 더해 정직원으로 재고용된 직원들과 힘을 합쳐 맞선다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 카트에서 극중 나온 노래 목록

박상철의 무조건”, 박근혜의 나의꿈”, 도경수의 외침이 영화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 카트가 주는 영감

노동자들을 기계의 부속품처럼 대하는 대기업의 횡포와 이에 희생되는 계약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노동자의 권리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헌법은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법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 현재도 노동자의 현실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회사 내에서 각 개인은 너무도 약한 존재입니다. 회사를 상대로 하려면 노동조합을 결성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고, 우리 개인은 불평등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영화 카트 주연배우의 대표작

염정아: 대표작으로는 “SKY 캐슬”, “장화 홍련”, “밀수”, “크로스등이 있습니다.

문정희: 대표작으로는 연가시”, “숨바꼭질”, “판도라등이 있습니다.

김영애: 대표작으로는 대장금”, “판도라”, “인천상륙작전등이 있습니다.

김강우: 대표작으로는 실미도”, “식객등이 있습니다.

도경수 (EXOD.O.): 대표작으로는 ”, “신과 함께:인과 연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