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영화 고령화 가족 개요
2013년 개봉한 전혀 코믹하지 않은 드라마 영화로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였고,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 가족을 원작으로 합니다. 지금 시점으로 보면 호화 캐스팅인 윤여정,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진지희가 출연하였습니다. 개봉 당시 총관객 수는 114만 명을 동원하였습니다.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영화 고령화 가족 등장인물 서사
엄마 역(윤여정); 삶의 굴곡이 있지만 언제나 자녀들에게 방패막이 되어주고 집밥에 삼겹살을 구워주는 자상한 엄마입니다.
오인모 역(박해일): 집안에서 둘째 자녀로 가장 공부를 잘해 대학교를 나와서 영화감독이 되었지만, 줄줄이 영화가 실패하고 바람난 전처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되어 엄마의 집에 오게 됩니다.
오한모 역(윤제문): 집안에서 첫째 자녀로 엄마와 같이 삽니다. 과거에는 건달로 활동해서 교도소에 갔다 온 전과가 있습니다.
오미연 역(공효진): 두 번의 결혼을 하였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하게 되어 집에 합류하게 됩니다. 세 번째 결혼하게 되고 중학생 딸이 있습니다.
신민경 역(진지희): 삐딱하지만, 삼촌들과의 의리가 있습니다. 오미연의 딸입니다.
수자 역(예지원): 동네 미용실 원장으로 오한모가 짝사랑을 하는 여자입니다.
근배 역(김영재): 오미연의 세 번째 연애 상대이며 보험회사에 다닙니다.
서미옥 역(이영진): 오인모의 아내로 헬스장 트레이너와 바람이 납니다. 결국엔 법적으로 이혼합니다.
장서방 역(정영기): 전후 관계는 나오지 않지만, 미연의 둘째 남편으로 미연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구씨 역(박근형): 엄마와 내연관계처럼 비치지만 미연의 친아버지입니다.
3. 영화 고령화 가족 줄거리
영화의 첫 장면은 오인모가 서미옥과 바람을 피운 트레이너와 싸우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트레이너에게 일방적으로 트레이너에게 맞지만 돌로 머리를 쳐서 결국은 인모가 트레이너를 죽을 때까지 때리게 됩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오한모가 달려와 오인모를 말리게 되고 경찰서에 가지만 오한모가 죄를 뒤집어쓰게 됩니다.)그리고, 옥탑방에 누워 있는 오인모는 밖에서 집주인이 월세 3달 치가 밀려있다며 밖에서 난리를 치게 되고 누워있던 인모는 방 벽지에 붙어있는 “잉여 인간이 되지 말자”라는 글귀를 보고는 집에서 넥타이에 목을 매게 되지만, 엄마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집에 삼계탕을 해놓았으니 와서 먹으라는 말을 듣고는 목매는 것을 포기하게 되고 짐을 꾸려 버스를 타고 집에 오게됩니다. 엄마는 패티킴에 ‘초우’라는 곡을 싱크대에 붙여 놓고 노래를 부르며 삼계탕을 요리합니다.
일찍이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집에 와있던 한모는 인모와는 틈만 나면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느날 오미연이 눈이 탱탱하게 부어있는 채로 민경이를 데리고 집에 오게 됩니다. 와중에 장 서방을 선술집에서 인모와 한모가 만나게 됩니다. 술을 마시는 와중에 미연이 피가 더럽더라는 말하게 되고 두 사람은 장 서방을 패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엄마의 집에 평균 47세의 가족이 살게 됩니다.
엄마는 시집을 올 때 한모는 2살이었고 한모의 아버지가 바람피워 데려온 아이이고, 미연은 엄마가 구 씨와 바람피워 낳은 자식이지만 항상 집밥을 해줄 때 구 씨에게 얻어온 삼겹살을 구워줍니다.
인모는 어느날 행동이 이상한 엄마를 미행하게 되고 어떤 할아버지의 철물점에 한참 있다 나오는 것을 보게 된 인모는 몸을 판다고 착각하게 되지만 실은 구 씨는 미연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인모는 동네 미용실 원장이 맘에 들어 수작을 걸게 되고 미연의 차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에 놀러 가서 추행하려 하지만 수자는 강력하게 거부하여 집에 오게 된다. 평소 수자에게 연정을 품었던 한모는 미연의 차에서 내리는 수자를 보고는 실망하게 됩니다. 이후 한모는 집 안에 있던 팬티를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을 인모가 보게 되고 타박하는 사이 이 사실이 가족 모두에게 공개되고, 팬티가 민경의 팬티가 아니냐는 사이에 민경이는 자기 팬티가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엄마가 자기 팬티라고 밝히게 되고, 민경이는 지긋지긋한 집에서 떠나겠다는 쪽지와 함께 가출하게 됩니다. 미연과 가족들은 백방으로 찾아 나서게 되지만 찾지 못하고, 한모는 건달 동료였던 약장수에게 찾아가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한모는 약장수의 바지 사장이 되고 그 죄를 뒤집어서 쓰고 교도소에 가달라는 약속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약장수의 도움으로 민경을 찾게 된다. 바지 사장이 된 한모는 약장수의 바람과는 달리 카지노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그 대금을 들고 공항에 가서 도망치려 합니다.
그러나, 미연의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인모를 약장수가 납치하게 되고 죽도록 맞습니다. 한모는 어쩔 도리없이 약장수에게 돌아오게 되고 약장수의 칼로 무릎에 인대를 잘리게 되면서 살아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인모는 살아가기 위해 거들떠보지도 않던 성인영화 감독을 하게 됩니다. 한모는 미용실 원장인 수자와 살게 되고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세 자녀는 새 삶을 살게 되고 엄마는 구 씨와 살게 됩니다.
4. 영화 고령화 가족을 보고 느낀 점
영화를 보며 엄마의 자녀로 각자의 삶으로 살던 자식들이 사회에서 실패하게 되지만 마음의 고향이었던 엄마의 집으로 돌아와 집안에서 티격태격하여 불안하고 지겨운 가족이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가면 각박한 사회이자 무서운 세상에서 ‘그래도 가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각박한 사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들어와 자신들의 삶을 회복하고 지친 마음을 풀 수 있는 곳이 엄마의 집, 가족인 것 같다. 늘 그랬듯 가족은 나쁜 것 좋은 것 가릴 것이 없이 품어줄 수 있는, 극 중에서는 극의 효과를 위해 막장 같은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집은 바깥에서 보면 큰 울타리입니다. 윤제문의 깨알 같은 연기와 언제나 그랬던 자상한 엄마 역할의 윤여정, 악바리 같지만, 가족에게 사랑을 품는 공효진 진지희, 가족 내에서 고학력자임에도 지질한 모습을 보인 연기를 한 박해일은 영화 안에서 빛을 발합니다. 극 중 담배 피우는 장면이 너무 많아 거북스럽긴 하지만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5. 영화 고령화 가족 주연배우들의 영화 목록
박해일: 대표작으로는 “살인의 추억”, “괴물”, “은교”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윤제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병춘 역”, “옥자, 박문도 역”,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공효진: “미스 홍당무”, “질투의 화신, 표나리 역”, “동백꽃 필 무렵, 동백 역”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윤여정: “미나리, 순자 역”, “파친코, 선자 역”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