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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개요

89년도에 개봉하였고, 제작은 황기성사단,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이틴 영화이다. 영화를 찍은 장소는 성덕여자상업고등학교(현재 강동구 성덕고등학교)에서 찍었다.

2.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장인물

이은주[이미연], 김봉구[허석에서 김보성으로 개명], 안천재[최수훈], 손창수[김민종], 은주모[정혜선], 교장[전운], 담임[최주봉], 수학교사 이정석[양택조], 학생부장 박길호[이덕화], 강선생[최수지] 강문도[황병훈], 이소연[은주짝꿍, 이미남]

3.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줄거리

첫 장면에 김봉구가 집에서 목을 매달고 자살하려 했지만 기우에 그치는 장면이 나오고 학력고사 시절 고사장 앞에서 각 고등학교의 깃발과 함께 학생들이 응원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고교2학년인 김봉구와 안천재는 전교 꼴찌이다. 각 역할에 대한 서사를 살펴보면, 김봉구는 언제나 1등인 이은주를 짝사랑하고 안천 재는 양호선생님인 강 선생을 짝사랑한다. 손창수는 가난하여 어머니를 돕기 위해 리어카를 끈다. 이은주는 반에서 1등을 하는 아이다. 이은주는 중간고사에서 반에서 1등 전교에서 6등을 한다. 담임선생님은 칭찬을 해주고 안천재는 머리를 때리면서 면박을 준다. 담임선생님은 성적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확실하게 준다.

 

이어서 교장선생님 주관 학교운영위원회가 개최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어머니들은 일주일에 체육시간 3회를 한다는게 말이 안 된다 시간을 줄여라, 야간 자율학습에 공부잘하는 애들만 하게 해 달라, 반편성에 있어서는 우열반으로 나눠서 반편성을 해라 그러니 공부 잘하는 애들이 피해를 본다 등 해당시대 부모들의 교육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들을 하고,

 

반에서 돈을 잃어버린 학생이 나오고 반에서 가장 가난한 시청 환경미화원 아들인 손창수가 지목되고, 담임선생은 손창수를 부르게 되고 반 교실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는 제보만으로 손창수에게 관련 경위를 물어보게 되고, 손창수는 이에 분개하여 가난해서 자기를 지목한 거냐고 담임선생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담임선생이 우물쭈물한사이 상담장소에서 빠져나와 반 학생에게 전해 듣는다. 강문도가 돈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한 거라고, 그 길로 손창수는 강문도를 개 패듯 팬다.

 

학교에서는 긴급 교직원회의를 열게 되고 회의에 나온 그리고 맞은 강문도의 아버지가 저명한 인사이니 그대로 넘어가서는 안되니, 선생님들 모두다 손창수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발언을 하게 되고,, 교장선생은 학생부장인 박길호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마지막으로 묻는다. 이에 박길호는 강문도의 아버지가 저명한 인사이니 손창수 아버지가 가난한 거하고는 관련짓는 것은 안되며, 학생끼리 약간의 다툼을 한거가지고 퇴학시키는 것은 선생의 도리가 아니라고 맞선다.

 

이후 강문도는 손창수 집에 찾아가 손창수에게 사죄한다. 이은주는 은주모의 감시속에서 밤늦도록 공부를 하게 되고, 공부를 하는 도중 잠이들었을 때 들어와 이은주를 나무란다, 그렇게 공부를 해서는 우리 집안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압박을 하게 된다. 이윽고 학교는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시험지를 받고 열심히 푸는 장면이 나오고, 시험이 끝난 후 박길수와 강선생이 데이트하는데 안천재가 미행하는 장면과 김봉구와 이은주가 데이트를 하게 되고, 이은주는 김봉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기말고사 결과가 학교운동장에 전체 석차를 알리는 공고문이 붙이게 되고 김봉구는 꼴찌에서 전교석차가 100등을 올리게 되고, 이은주는 전교 6등에서 전교 32등으로 떨어지게 된다. 망연자실 하고 불안해지는 은주, 은주는 부모님이 화가 나 있을 걸로 생각되어 집에 들어가는 걸 망설이긴 하지만 때마침 나오는 은주모에 붙잡혀 집에 들어간다. 부모님들의 엄청난 차가운 시선으로 방에 공부하러 들어가게 되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 방문을 열지만 은주모의 지키고 있는 모습에 방문을 닫게 되고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게 된다.

 

이윽고 이은주는 한밤중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쿵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자살을 하게 된다. 반 학급에서는 이은주의 책상에는 하얀 국화가 놓여있고, 수학선생 이정석은 국화를 치우라고 지시하고, 이소연은 이은주의 장례식에 왜 못가게 하느냐고 이정석에게 따진다. 이에 이정석은 장례식에 참석하면 전체 석차에 영향을 주게 되고, 다른 학교의 성적이 올라가게 되니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때 이은주의 운구차가 학교 운동장에 들어오게 되고, 김봉구는 운구차를 멈춰 세워 자신의 선물과 함께 묻어달라고 은주모에게 부탁하면서 끝이 나게 되고 영화 엔딩장면에는우리는 이런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땅의 대학정문 앞에서 고통받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께 이영화를 바칩니다.라는 글귀가 있다.

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보고 느낀 점

김민종, 김보성, 이미연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영화일 거 같다. 9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학력고사로 대표되는 입시와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았던 시대였다. 19861월 자살한 한 여중생의 유서를 바탕으로 이 영화를 신철대표가 고등학생들을 실제로 만나 학생들의 고충을 듣고 영화를 기획했다고 한다.

 

당시 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공부에 대하여 강요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학생들이 진로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 빼고는, 가난한 학생에 대한 편견과 학교에서 성적이 인격이고 인성이었던 학교생활은 현시대와 별로 달라지진 않은 것 같다. 당시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아이들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리고 책갈피의 그녀 이미연 팬이라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