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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홀랜드 오퍼스 줄거리
홀랜드 오퍼스의 주인공 글렌 홀랜드는 아내 아이리스와 결혼을 하고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사의 길을 택한다. 존레넌의 음악을 듣고 어려서부터 나의 인생에서 할 일은 작곡이라는 신념이 강했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좀 더 비중을 두게 된다. 심지어는 운전교습도 하게 된다. 부임함 학교는 권위적이고 일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교사들과 하게 되고,, 학생들은 순응적이지만 엉망인 음악실력을 가지고 있다. 홀랜드는 성공적인 집안에서 자란 자존감 낮은 여학생의 악기 실력을 음악의 즐거움을 가르쳐주어 잘 연주하게 이끌어주기도 한다.
존 F케네디 고교의 고적대 행진을 위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있었던 러스의 악기 연주를 가르쳐주어 학교 생활을 가능하게끔 도와주는데도 성공한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고적대 행진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아내 아이리스는 어린 아들 콜 홀랜드가 청각을 상실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부터 콜과 아이리스는 둘이서 삶을 정상적으로 살아내려고 애쓰나, 아버지인 글렌 홀랜드는 가정에서 피곤해하고 콜과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에 답답해한다. 이 와중에 러스는 베트남 파병을 가서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졸업생의 연극을 진행하며 노래 잘 부르는 여학생 로위나와 음악에 관하여 마음이 잘 통해서 로위나가 같이 뉴욕으로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글렌은 가정을 걱정한다.
존레넌이 사망하고 글렌은 콜에게 음악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콜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학교는 예산이 크게 부족하여 음악, 미술, 연극 같은 예술계통 교과목을 폐지한다. 학교를 떠나면서 전교생들과 초임시절 가르쳤던 학생들까지 홀랜드의 은퇴에 감사 공연을 하며 영화는 마친다.
2. 홀랜드 오퍼스의 감상포인트
영화는 전교생과 글렌, 글렌의 가족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교사의 퇴임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학생들과 한마음이 된 가족을 보여주고 있다. 20년 전 영화이지만 참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하였다. 아마 요즘 들어서 영화를 찍었다면 노후의 안락한 생활이나 성공한 학생을 보여주는 측면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다 함께 느끼는 훈훈함이 있는 영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느낌이다. 어떤 지식을 알려주는 것도 교사와 부모, 기성세대가 할 일이지만 사람이 아랫사람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도 정말 중요함을 알려주는 영화였다.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공동체 속에서 살아남기만을 생각하는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함께하는 사회, 우리가 지향할 사회가 아닌가 싶다.